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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눈앞이 번쩍이고 속이 울렁거리는 두통은 왜 다를까요

편두통 · 편두통 전조 · 편두통 증상 · 갱년기 편두통 · 편두통 예방치료

한쪽 머리가 욱신거릴 때 조명을 끄고 소리까지 피하게 되는 분들은 눈앞의 번쩍임과 속 울렁거림도 같은 두통에 속하는지 궁금해합니다. 머리 한쪽이 맥박 뛰듯 욱신거리면서 속이 메스껍고 빛이나 작은 소리마저 견디기 힘들어 어두운 방을 찾게 된다면 긴장형 두통보다 편두통을 먼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통증의 양상과 더불어 한 번 시작된 두통이 몇 시간 이어지는지…

  • 빛과 소리 과민을 동반한 욱신거리는 두통은 긴장형보다 편두통에 가깝고 위치만으로 질환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 서서히 퍼지는 시각 전조와 달리 갑작스러운 마비나 언어장애가 생기면 혈관성 질환을 의심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급성기 약물을 자주 복용해 두통이 잦아진다면 진통제를 줄이고 발작 빈도를 낮추는 예방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 목과 턱의 근골격계 긴장과 정렬 문제를 평가하여 도수치료와 신경조절술을 보조적으로 병행할 수 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9-18

눈앞이 번쩍이고 나서 두통이 오는 건 편두통인가요?

한쪽 머리가 욱신거릴 때 조명을 끄고 소리까지 피하게 되는 분들은 눈앞의 번쩍임과 속 울렁거림도 같은 두통에 속하는지 궁금해합니다. 머리 한쪽이 맥박 뛰듯 욱신거리면서 속이 메스껍고 빛이나 작은 소리마저 견디기 힘들어 어두운 방을 찾게 된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통증의 양상과 더불어 한 번 시작된 두통이 몇 시간 이어지는지,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일상 움직임만으로도 머리가 더 쿵쾅거리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시각 전조를 재현한 그림. 시야 한쪽에 반짝이는 지그재그 선이 나타나 조금씩 넓어지다가 사라진 뒤 두통이 옵니다.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묘사이며 실제 환자 영상이 아닙니다. (Tehom, Public domain) 시각 전조를 재현한 그림. 시야 한쪽에 반짝이는 지그재그 선이 나타나 조금씩 넓어지다가 사라진 뒤 두통이 옵니다.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묘사이며 실제 환자 영상이 아닙니다. (Tehom, Public domain)

반면 일상에서 흔히 겪는 긴장형 두통은 머리 양쪽을 띠로 동여매듯 조이거나 묵직하게 누르는 양상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정도의 활동으로 심해지지 않고, 오심이나 구토도 잘 따르지 않습니다. 빛이나 소리 중 한쪽에만 예민해지는 일은 드물게 있지만, 두 자극 모두에 강하게 반응하며 속이 뒤집히는 양상은 후자에 훨씬 가깝습니다. 이름 때문에 한쪽 머리만 아파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픈 위치만으로 두 질환을 가르지는 않습니다(Robbins Matthew S, 2021).

편두통은 머리의 통증에 그치지 않고 여러 단계를 거치는 신경학적 변화를 함께 겪습니다. 두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몇 시간에서 하루 전부터 피로가 몰려오거나 하품이 잦아지고 목덜미가 뻐근해지는 전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시각이나 감각에 잠깐 이상이 생기는 전조가 나타나고, 극심한 두통기를 거쳐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온몸이 나른하고 멍한 후구기가 이어지기도 합니다(Dodick David W, 2018).

이 단계를 모든 사람이 순서대로 겪지는 않습니다. 하품이나 집중력 저하 같은 전구 증상과 감각 이상인 전조는 따로 봐야 합니다. 시야 가장자리에 번쩍이는 지그재그 선이 나타나 점차 커지거나 시야 한가운데가 뿌옇게 가려진 뒤 욱신거리는 두통이 뒤따른다면 전조 편두통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다만 전조는 환자 중 일부에서만 나타납니다. 눈앞의 시각 이상이 없어도 같은 두통일 수 있습니다.

전조는 왜 생기고, 뇌졸중과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전조가 생기는 핵심 기전은 피질 확산성 억제로 설명됩니다. 대뇌피질의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의 흥분이 뇌 표면을 따라 물결처럼 서서히 퍼져 나간 뒤 뇌 신경 활동이 억제되는 현상입니다. 이 파동이 뇌 뒤쪽의 시각피질을 지나갈 때 눈앞에 반짝이는 섬광이나 암점이 생깁니다. 이후 뇌 혈관 주변을 감싸는 삼차신경혈관계가 활성화되면서 신경성 염증과 혈관 변화가 일어나고, 이것이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으로 이어집니다(Dodick David W, 2018).

전형적인 전조는 단번에 나타나지 않고 대략 5분에 걸쳐 천천히 시야 주변으로 퍼져 나갑니다. 시각이나 감각 이상 같은 개별 전조는 대체로 5분에서 60분 사이 이어지다가 완전히 회복됩니다. 시각 이상에 이어 손끝 저림이나 언어 이상 등 여러 전조가 차례로 이어진다면 전체 시간은 한 시간 이상으로 길어지기도 합니다.

시야가 가려지거나 팔다리에 이상 감각이 오면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을 크게 걱정하게 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시야 결손, 발음 이상, 근력 저하가 예고 없이 순간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뇌혈관 질환 중에도 증상이 몇 분에 걸쳐 번지거나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전조와 증상만으로는 겹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몇십 분 만에 말끔히 사라졌더라도 뇌혈관 질환은 따로 확인합니다.

갑작스럽게 머리를 벼락 맞은 듯 극심하게 강타하는 두통, 팔다리의 뚜렷한 마비나 어눌해진 말투, 의식 저하, 혹은 고열과 함께 목을 앞으로 숙이기 힘든 경부 강직이 함께 온다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0세 이후에 난생처음 겪는 심한 두통이나 기침, 운동, 자세 변화에 따라 갑자기 악화되는 새로운 형태의 통증 역시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위험 신호입니다(Robbins Matthew S, 2021).

증상이 몇 시 몇 분에 시작되어 어떤 속도로 퍼졌는지를 자세히 묻고, 뇌신경 기능과 소뇌 기능, 운동·감각 신경을 차례로 진찰하여 위험한 이차성 원인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신경학적 진찰에서 이차성 뇌질환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뇌 MRI 검사가 가능한 상급 의료기관에 지체 없이 의뢰합니다. 진찰이 정상이어도 증상의 진행 추이는 계속 살핍니다.

갱년기가 되면 편두통이 달라지나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폐경 이행기에 들어서면서 이전보다 두통이 훨씬 자주 오고 강도도 심해져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안정된 주기를 벗어나 널을 뛰듯 변하는 시기에는 뇌 신경계가 예민해지면서 편두통 발작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폐경이 끝나고 호르몬 변동이 잦아들면 발작이 서서히 줄어드는 분들이 있지만, 그 시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Bernstein Carolyn et al., 2020).

얼굴로 열이 오르는 안면홍조나 수면장애를 겪으면서 머리가 자주 아프다면, 최근의 월경 주기 변화와 과거 호르몬제 복용 여부, 그리고 두통 발작이 나타나는 시간 관계를 꼼꼼하게 맞춰 보아야 합니다. 이때 두통 일기가 큰 도움이 됩니다. 두통 일기에는 머리가 아팠던 날짜와 지속 시간, 눈앞이 번쩍였던 전조의 유무, 수면 부족이나 음식 같은 유발 요인, 그리고 진통제를 먹은 날수를 빠짐없이 적습니다.

전조를 동반한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전조가 없는 분들에 비해 뇌졸중 상대 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절대 위험 수치 자체는 낮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이나 흡연, 고지혈증 같은 혈관 위험 인자가 함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합니다. 젊은 여성이 피임을 위해 먹는 고용량 복합 경구 피임제와 폐경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 저용량으로 쓰는 폐경 호르몬 요법은 성분과 용량, 투여 경로, 목적이 완전히 달라 같은 혈관 위험으로 묶어 보지 않습니다.

폐경 호르몬 치료는 갱년기 열감이나 우울감, 심혈관계 위험 인자, 그리고 전조의 유무를 여러 각도로 본 뒤 득과 실을 따져 정합니다. 갱년기 진료를 할 때는 얼굴의 열감이나 발한 같은 호르몬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불면증과 두통 같은 신경계 반응을 이어서 묻습니다.

예방치료는 언제 시작하나요?

편두통 치료는 크게 두통 발작이 닥쳤을 때 통증을 빨리 멈추는 급성기 치료와,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미리 낮추어 일상의 지장을 덜어 주는 예방치료로 나뉩니다(Robbins Matthew S, 2021). 머리가 아플 때 먹는 소염진통제나 트립탄 계열, 최신 게판트 계열 약물은 이미 시작된 통증과 오심, 구토를 가라앉히는 급성기 치료입니다. 예방치료는 매일 규칙적으로 약을 먹거나 주기적인 처치로 뇌 신경의 흥분도를 전반적으로 낮추는 방법입니다.

한 달 중 두통을 겪는 날이 일주일에 1~2일 이상으로 잦거나, 횟수는 적어도 한 번 시작되면 결근이나 결석을 해야 할 만큼 기능 저하가 심한 분들에게는 예방치료를 적극 권합니다. 급성기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부작용 때문에 약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 혹은 진통제를 너무 자주 먹어 약물 의존이 걱정될 때도 예방치료를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급성기 전문의약품인 트립탄 제제는 뇌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쓰기 전에 과거력을 철저히 확인합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병력, 말초혈관 질환, 그리고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는 트립탄이 금기입니다. 잘 조절되는 가벼운 고혈압이나 단순 심혈관 위험 인자만 있다면 심혈관 상태를 확인한 뒤 처방합니다.

최근에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를 차단하는 항CGRP 표적 항체 주사나 뇌신경 자극을 조절하는 비약물 신경조절술, 인지행동치료 등 여러 예방 수단이 임상에서 쓰이고 있습니다(Ailani Jessica et al., 2021). 발작이 늘어난다고 진통제만 계속 늘려 먹으면 오히려 머리가 더 아파지는 약물과용두통에 빠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두통 질환이 있던 분이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겪으면서 3개월 넘게 트립탄이나 복합진통제를 월 10일 이상, 혹은 단순 소염진통제를 월 15일 이상 계속 먹고 있다면 약물과용두통을 의심해야 합니다(Ashina Sait et al., 2023). 약을 먹어도 통증이 짧게만 줄고 강도가 세진다면 진통제를 서서히 줄이면서 예방치료로 넘어가야 합니다.

더웰스 잠실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편두통으로 머리가 욱신거릴 때 뒷목이 당기고 어깨와 턱 주변까지 굳어지며 뻐근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성 두통을 볼 때는 뇌신경계 반응뿐만 아니라 상부경추와 턱관절의 정렬, 그리고 후두하근을 비롯한 뒷목 근육의 긴장도를 함께 살핍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턱을 벌리고 다물 때 두통이 다시 나타나는지, 목과 턱 주변의 특정 근육을 눌렀을 때 머리로 뻗치는 통증이 있는지를 나누어 편두통에 경추성이나 턱관절 장애가 겹쳐 있는지 확인합니다. 턱이나 목의 정렬 이상은 전조를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발작을 키우는 요인으로 다룹니다.

턱관절 장애와 경추 긴장이 발작을 자극하고 통증 역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확인되면 턱관절 뇌신경 도수와 고주파 윈백 장비를 적용합니다. 턱관절 주변의 저작근과 상부경추의 긴장된 근막을 풀어 뇌로 가는 과도한 감각 자극을 줄이고 목과 어깨의 가동 범위를 편하게 되찾는 치료입니다. 신경계의 긴장도가 너무 높아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아픈 분들에게는 미세전류를 쓰는 Nerve Spa로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전신 이완을 돕는 관리를 함께 합니다.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메타분석에서는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 치료를 약물치료와 함께 할 때 두통의 빈도와 통증 강도가 낮아졌습니다(Onan Dilara et al., 2023). 병원에서 하는 도수치료와 이완 관리도 이 재활 치료의 하나로 약물치료와 함께 진행합니다.

비약물 신경조절 치료로는 전조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펄스 경두개자기자극술(TMS)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자극군의 2시간 통증 소실률이 39%로 가짜 자극군의 22%보다 높았습니다(Lipton Richard B et al., 2010). 이 연구는 휴대용 단일펄스 장비 프로토콜로 진행된 결과입니다. 원내 TMS 장비는 두통의 유형과 환자 상태에 맞추어 자극 부위와 회차를 따로 정합니다.

원내에는 TMS 장비가 있으며, 환자의 두통 빈도와 기존 약물 반응, 전조의 양상, 뇌신경학적 상태를 함께 본 뒤 TMS 치료 적용 여부를 진료실에서 정합니다. 안전 기준과 금기 사항을 확인한 뒤 선별해서 적용합니다.

김주민 · 대표원장 · 더웰스의원 잠실본점

References

  • Robbins Matthew S (2021). Diagnosis and Management of Headache: A Review.. JAMA. PMID: 33974014
  • Dodick David W (2018). A Phase-by-Phase Review of Migraine Pathophysiology.. Headache. PMID: 29697154
  • Bernstein Carolyn, O'Neal Mary A (2020). Migraine and menopause - a narrative review.. Menopause (New York, N.Y.). PMID: 32796291
  • Ailani Jessica, Burch Rebecca C, Robbins Matthew S, (2021). The American Headache Society Consensus Statement: Update on integrating new migraine treatments into clinical practice.. Headache. PMID: 34160823
  • Ashina Sait, Terwindt Gisela M, Steiner Timothy J, Lee Mi Ji, Porreca Frank, Tassorelli Cristina (2023). Medication overuse headache.. 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 PMID: 36732518
  • Onan Dilara, Ekizoğlu Esme, Arıkan Halime (2023). The Efficacy of Physical Therapy and Rehabilitation Approaches in Chronic Migrain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Integr Neurosci. PMID: 37735140
  • Lipton Richard B, Dodick David W, Silberstein Stephen D, Saper Joel R, Aurora Sheena K, Pearlman Starr H (2010). Single-puls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for acute treatment of migraine with aura: a randomised, double-blind, parallel-group, sham-controlled trial.. The Lancet. Neurology. PMID: 20206581

자주 묻는 질문

Q. 머리 양쪽이 아파도 편두통일 수 있습니까?

편두통은 머리 양쪽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통증 위치만으로 긴장형 두통이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동반 증상과 일상 활동에 따른 통증 변화를 물어 두통을 구분합니다. 근거

Q. 두통 없이 눈앞이 번쩍이는 전조만 나타날 수 있습니까?

두통이 뒤따르지 않고 시각 전조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처음 겪는 번쩍임을 편두통 전조로 단정해서는 안 되며, 다른 신경계 질환이나 눈 질환과 먼저 구분합니다. 근거

Q.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이 서로 다른 날에 나타날 수 있습니까?

한 사람에게 두 종류의 두통이 서로 다른 날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통이 생긴 날마다 통증 양상과 동반 증상, 복용한 약을 기록하면 의료진이 각각의 두통을 구분하고 치료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거

Q. 두통이 끝난 뒤에도 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남을 수 있습니까?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피로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운 후구기 증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사라진 시점과 평소 활동을 회복한 시점을 각각 기록하면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기간을 의료진에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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