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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정상인데 좌골신경통, 디스크 밖 원인과 진단법

노원 좌골신경통 · 노원허리통증 · 이상근증후군 · 좌골신경통 증상 · 좌골신경통 원인

MRI에서 디스크가 정상이라는 판독을 받았는데도 엉덩이 깊은 곳부터 종아리까지 저림이 이어진다면, 원인은 척추 밖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나온 뒤 골반과 엉덩이 근육 사이를 지나 다리로 내려가는데, 이 통로 어느 지점에서든 눌리거나 자극받으면 디스크 탈출과 비슷한 증상이 생깁니다.

MRI에서 디스크가 정상이라는 판독을 받았는데도 엉덩이 깊은 곳부터 종아리까지 저림이 이어진다면, 원인은 척추 밖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나온 뒤 골반과 엉덩이 근육 사이를 지나 다리로 내려가는데, 이 통로 어느 지점에서든 눌리거나 자극받으면 디스크 탈출과 비슷한 증상이 생깁니다. 특히 이상근증후군, 심부둔부의 다른 근막 문제, 천장관절 주변 인대 손상이 흔한 원인입니다.

진료실에서는 통증이 시작된 자리와 뻗어가는 경로, 앉을 때와 걸을 때의 변화, 신경학적 검사로 자극 부위를 좁혀갑니다. 필요하면 초음파나 정밀 영상으로 근육·인대 상태까지 확인합니다.

디스크가 정상인데 다리가 저린 이유

좌골신경은 굵기가 새끼손가락만 한 큰 신경입니다. 척추관에서 눌리는 것이 허리디스크인데, 신경은 허리를 빠져나온 뒤에도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골반 안쪽을 지나 엉덩이 깊은 근육들 사이를 통과하고, 허벅지 뒤로 내려간 다음 무릎 뒤에서 두 갈래로 나뉩니다.

이 경로 어디서든 문제가 생기면 다리가 저립니다. MRI는 주로 척추와 디스크를 봅니다. 엉덩이 깊은 곳의 근막이나 신경 통로는 표준 요추 MRI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는 괜찮다"는 판독이 곧 "신경은 눌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통증은 진짜입니다.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뿐입니다.

이상근증후군, 엉덩이 깊은 곳에서 신경이 눌립니다

가장 흔한 원인이 이상근증후군입니다. 이상근은 엉치뼈에서 허벅지뼈로 이어지는 깊은 엉덩이 근육인데, 좌골신경 바로 위를 지납니다. 사람에 따라 신경이 근육을 뚫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 근육이 딱딱하게 굳거나 두꺼워지면 그 아래를 지나는 신경이 눌립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좌골신경통 환자의 5~6%, 만성 요통 환자 중에서는 최대 17%까지 이상근증후군으로 보고되었습니다(Lo & Robinson, 2024). 다만 진단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진단을 놓치기 쉽습니다.

증상은 특징적입니다. 엉덩이 깊은 곳이 뻐근하게 아프고, 오래 앉아 있으면 심해집니다. 좌골절흔(엉덩이뼈 가운데 움푹 들어간 지점)을 누를 때 압통이 나타나는 것은 이상근증후군을 시사하는 소견이지만, 천장관절이나 좌골신경 자체의 문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이 소견만으로 확진하지는 않습니다(Lo & Robinson, 2024). 저림은 허벅지 뒤에서 종아리 바깥까지, 때로는 발까지 뻗칩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최근 임상 사례 분석에서는 환자의 38.2%가 골반 부위 외상이나 격한 운동으로 이상근에 무리가 간 병력이 있었습니다(Monteleone et al., 2025). 이상근이나 좌골신경의 해부학적 변이, 근육 비대, 근염 등도 원인으로 확인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절반 가까운 환자에서 영상이나 수술로도 구조적 이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근육의 기능적 긴장만으로도 신경이 자극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로 시작합니다. 신경 활주 기법(신경이 조직 사이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유도하는 운동)과 이상근 스트레칭이 기본이며, 근막 이완 요법도 함께 씁니다(Sidra & Ragini, 2023). 41.1%가 이런 보존 치료로 호전되었다는 보고가 있고, 나머지는 주사나 수술적 접근이 필요했습니다(Monteleone et al., 2025). 주목할 점은 영상 근거 없이 임상만으로 진단한 뒤 바로 수술로 간 경우 실패 확률이 5배 이상 높았다는 것입니다. 진단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의 위치와 시점이 원인을 가릅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여쭤보는 건 "언제 가장 아픕니까"입니다.

의자에 10~30분쯤 앉아 있을 때 엉덩이 깊은 곳이 눌리며 다리로 저림이 번지면 이상근증후군일 가능성이 큽니다. 앉는 자세가 이상근을 늘린 상태로 만들면서 그 아래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오래 하는 분, 뒷주머니에 두툼한 지갑을 넣고 앉는 분에게 흔합니다.

걷다가 다리가 저리고, 잠깐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풀리는 경우는 척추관협착증을 시사합니다. 디스크 탈출이 없어도 척추관이나 신경공이 좁으면 이런 증상이 나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허리 숙이는 동작에서 다리 저림이 뻗친다면 척추 안쪽 신경뿌리 자극이 남아 있다는 신호입니다. MRI에서 디스크가 정상이어도 신경뿌리 부종이나 미세한 자극은 놓칠 수 있습니다.

한 발로 섰을 때 골반이 흔들리고 엉치가 아프거나 계단에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천장관절과 주변 인대를 살핍니다. 좌골신경통과 헷갈리는 연관통이 이 자리에서 잘 생깁니다.

진찰과 검사로 자극 부위를 좁혀갑니다

첫 단계는 신체 진찰입니다. 양쪽 다리의 근력, 감각, 심부건반사를 좌우로 비교합니다. 발등을 위로 젖히는 힘이 약하거나 정강이 바깥쪽 감각이 둔하다면 특정 신경뿌리 또는 좌골신경 분지의 자극을 시사합니다.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리는 하지 직거상 검사로 신경뿌리 자극을 봅니다. 고관절을 굽히고 안쪽으로 돌리는 자세에서 익숙한 통증이 나타나는지도 확인합니다. 좌골절흔 부위를 누를 때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나오면 이상근증후군에 가깝습니다.

영상 검사는 진찰 소견을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X선으로 허리뼈와 골반 정렬을 봅니다. 근골격계 초음파는 이상근의 두께와 주변 조직, 천장관절 주변 인대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데 유용합니다. 초음파에서 이상근 두께 증가가 보이기도 하지만, 이 소견만으로 진단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Lo & Robinson, 2024).

외부 MRI 영상이 있으면 신체 검사 소견과 대조합니다. 이상근증후군이 강하게 의심되는데 표준 요추 MRI가 정상이면, 골반 MRI나 MR 신경조영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검사들도 아직 표준 진단 도구로 자리 잡지는 않았습니다.

근전도는 다른 신경병증을 배제하거나 신경 손상 정도를 볼 때 씁니다. 이상근증후군을 직접 확진하지는 못하지만, 감별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원인에 맞춘 단계적 치료

디스크가 아니라는 사실만 확인해도 진단의 절반은 진행된 것입니다. 남은 절반은 어디에서 신경이 자극받는지 찾아 그 자리를 다루는 일입니다.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거나 걷기 어려우면 통증부터 관리합니다. 이상근증후군에서는 이상근 부위에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의 목적으로 쓰입니다. 초음파나 C-arm으로 실시간 영상을 보며 정확한 위치에 놓습니다.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근육의 지속적 긴장을 낮추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2차 옵션으로 고려합니다(Lo & Robinson, 2024). 스테로이드 반복 주사는 조직 약화 우려가 있어 횟수를 제한합니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원인 조직으로 진행합니다. 이상근과 주변 근막의 유착이 심하면 신경 활주 운동과 도수 치료로 조직 사이 공간을 확보합니다. 신경 활주 기법이 신경 긴장 기법보다 신경 부담을 적게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Sidra & Ragini, 2023). 인대나 근막의 만성 손상 자리는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 주사(고농도 포도당을 주입해 약한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시술)로 조직 회복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며칠 뻐근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세 번째 단계가 재활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재발합니다.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심부 근육의 균형이 무너진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둔근을 강화하고 고관절의 회전 가동 범위를 회복하며, 코어와 골반의 안정성을 함께 키워야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발등이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대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증상은 다릅니다. 지체 없이 재평가받아야 합니다.

저림이 발까지 내려가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료 현장에서도 MRI 정상 판독 후 내원하는 경우가 꾸준히 있습니다. 원인이 척추 밖에 있는 만큼, 자세와 동작에 따른 증상 변화를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 때 말씀해 주시면 감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MRI가 정상인데 왜 계속 다리가 저릴까요?

MRI는 주로 척추와 디스크를 봅니다. 좌골신경이 지나는 경로 중 엉덩이 깊은 근육이나 골반 안쪽에서 눌리는 경우는 표준 요추 MRI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근증후군, 심부둔부증후군, 천장관절 주변 인대 문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원인은 신체 진찰과 초음파, 필요시 골반 MRI로 좁혀갑니다.

이상근증후군은 어떻게 확진하나요?

단일한 확진 검사는 아직 없습니다 (Lo & Robinson, 2024). 병력, 증상 재현 검사, 신체 진찰, 영상 소견을 종합해 진단합니다. 좌골절흔 압통, 고관절을 굽히고 안쪽으로 돌릴 때 재현되는 통증, 이상근 부위 국소 주사에 대한 반응 등이 종합적으로 활용됩니다. 임상 소견만으로 서둘러 진단하고 수술로 가면 실패 확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Monteleone et al., 2025), 여러 검사를 겹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오래 앉아 있을 때만 아픈데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 깊은 곳이 눌리며 다리로 저림이 뻗친다면 이상근증후군의 전형적 양상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신경 활주 운동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저림이 발까지 내려가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편이 호전이 보고됩니다.

스트레칭만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이상근증후군의 41% 정도가 보존 치료로 호전됩니다 (Monteleone et al., 2025). 이상근 스트레칭과 신경 활주 운동이 기본이며, 근막 이완과 심부 마사지가 도움이 됩니다 (Sidra & Ragini, 2023).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근력 저하가 동반되면 스트레칭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주사 치료나 도수 치료를 병행합니다.

어떤 경우 빨리 병원에 가야 하나요?

발등이 처지거나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근력 저하, 회음부 감각 둔화, 소변이나 대변 조절 이상은 응급 신호입니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다리 저림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잠을 방해할 정도라면 조기 평가가 필요합니다. 원인을 일찍 좁혀야 신경 손상이 굳어지기 전에 되돌릴 여지가 있습니다.

본 내용은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ferences

Lo, J. K., & Robinson, L. R. (2024). Piriformis syndrome. Handbook of Clinical Neurology. https://doi.org/10.1016/B978-0-323-90108-6.00002-8

Monteleone, G., Stevanato, G., Alimandi, M., et al. (2025). Piriformis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of case reports. BMC Surgery. https://doi.org/10.1186/s12893-025-03202-2

Sidra, A. S., & Ragini, D. (2023). Physiotherapy for piriformis syndrome using sciatic nerve mobilization and piriformis release. Cureus. https://doi.org/10.7759/cureus.32952

본 내용은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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