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26-10-29
후두신경통 치료에서 주사와 도수치료가 하는 역할
후두신경통 진단을 받고 주사와 도수치료 사이에서 고민할 때, 두 치료의 역할은 명확히 구분됩니다. 초음파 유도 후두신경 차단 주사는 대후두신경 주변에 주사해 신경이 보내는 통증 신호를 가라앉히고, 도수치료는 상부경추와 턱관절 주변의 근육 긴장과 움직임 제한을 손으로 다룹니다.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는 40대 사무직 환자가 한쪽 뒷머리에 전기가 오듯 찌릿한 증상으로 후두신경통이라는 말을 듣고, 주사와 도수치료 중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묻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경추성 두통과 후두신경통은 모두 상부경추 구조와 관련되어 있어 뒷머리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통증의 위치와 양상이 서로 겹칩니다.(Lefel Nicole et al., 2024) 신경 주변에 놓는 주사는 흥분한 신경의 신호를 낮추어 단기간에 통증을 줄여줍니다. 또한 도수치료는 손으로 동반된 목 근육의 긴장을 풀고 관절의 움직임 제한을 풀어줍니다.(PMID 38958920) 후두신경통 치료에서는 초음파 유도 후두신경 차단 주사와 상부경추·턱관절 도수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맞춰 함께 시행합니다.
초음파 화면으로 신경 위치를 보며 바늘 넣기
초음파는 방사선을 쓰지 않고도 신경과 혈관, 근육을 바로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머리와 목 부위의 신경차단에 활용됩니다.(Li Jinlei et al., 2021) 시술할 때는 초음파로 대후두신경과 그 옆을 지나는 혈관, 근육의 층을 먼저 찾은 뒤, 바늘 끝의 위치를 직접 보면서 신경 주변의 목표 지점에 주사합니다.
후두신경통과 경추성 두통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제2경추(C2) 높이의 초음파 유도 차단군을 추적한 결과, 시술 4주 뒤 통증 점수가 2.5점 감소했으며 해당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Kissoon Narayan R et al., 2022) 차단 주사를 맞은 직후에는 대후두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뒷머리 두피가 일시적으로 먹먹하거나 둔해질 수 있는데, 이는 주사가 목표한 신경 주변에 제대로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반응입니다.(Blumenfeld Andrew et al., 2013)
주사 후에 전기가 오듯 찌릿하던 통증이 줄어드는 반응은 현재 겪고 있는 뒷머리 통증에 후두신경이 실제로 관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보조 근거가 됩니다.(Lefel Nicole et al., 2024) 안전한 시술을 위해 주사 전에는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복용 여부, 임신 여부, 약물 알레르기 이력, 과거 주사 처치 중 실신했던 경험과 두개골 수술 이력을 미리 확인합니다.(Blumenfeld Andrew et al., 2013)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뒷목이 굳어 있다면
대후두신경은 주로 제2경추(C2) 신경에서 갈라져 나와 뒷목의 깊은 근육 사이를 지나 두피까지 올라갑니다.(Li Jinlei et al., 2021) 상부경추 주변 근육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회전과 굽힘 움직임에 관여하는데, 이 근육이 굳어 있으면 그 사이를 지나는 신경 주변에도 부담을 줍니다. 또한 턱관절의 움직임과 음식을 씹는 근육의 활동은 해부학적·기능적으로 목 주변 근육의 활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개를 오래 숙이거나 무의식중에 턱을 꽉 무는 습관이 있으면 뒷목과 턱 주변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됩니다.
주사로 급한 찌릿함이 가라앉은 뒤에도 뒷목이 뻣뻣하게 굳어 있거나 고개를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이 남아 있다면 주변 구조의 긴장과 정렬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턱관절과 경추 X-ray를 촬영해 뼈의 정렬 상태를 확인하고, 신경과 전문의가 턱관절과 상부경추(C1·C2)의 정렬을 평가한 뒤 교정을 시행합니다. 아울러 턱관절 뇌신경 도수치료로 턱 주변 근육의 과긴장을 풉니다.
경추성 두통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도수 교정을 받은 군의 두통 빈도와 강도 개선이 12개월 추적 시점까지 유지되었습니다.(Jull Gwendolen et al., 2002)
두 가지를 함께 하면 무엇을 먼저 하나요?
후두신경통을 보존적으로 관리할 때는 당장의 통증을 완화하는 처치와 이차적으로 동반된 근육 긴장 및 자세 문제를 함께 다룹니다.(Lefel Nicole et al., 2024) 따라서 환자가 찌릿한 통증을 얼마나 자주, 강하게 느끼는지, 그리고 현재 목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에 따라 주사와 도수치료 중 무엇을 먼저 시작할지 정합니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뒷머리가 찌릿거려 고개를 돌리기 어렵거나 밤에 잠에서 깰 정도로 통증이 심할 때는 초음파 유도 후두신경 차단 주사로 통증을 먼저 가라앉힙니다. 통증이 극심하면 근육이 방어적으로 수축해 도수치료 중에 목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주사 후 날카로운 통증이 가라앉으면, 그다음에 남아 있는 목의 움직임 제한과 근육 긴장도를 다시 진찰하여 도수치료의 구체적인 범위를 정합니다.
반면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함은 간헐적으로만 나타나고 평소 뒷목의 묵직한 뻣뻣함이나 고개를 돌릴 때 당기는 통증이 주된 불편이라면, 동반된 근육 긴장과 움직임 제한을 다루는 도수치료를 먼저 고려합니다.(PMID 38958920) 두 치료를 병행할 때 주사와 도수치료 사이의 시간 간격은 시술 후 두피의 감각 변화나 주사 부위의 상태, 그리고 환자가 목의 움직임을 허용하는 정도를 살펴 개별적으로 결정합니다.
신경차단은 몇 번까지 맞나요?
후두신경 주변에 시행하는 차단 주사는 증상을 개선하지만 그 통증 완화 기간이 대개 일시적이어서, 시간이 지나 통증이 다시 올라오면 재주사를 고려하게 됩니다.(Choi Il et al., 2016) 재주사의 간격과 횟수는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환자의 구체적인 적응증과 이전 주사로 통증이 완화되었던 기간을 바탕으로 결정합니다.(Blumenfeld Andrew et al., 2013)
만약 주사 후 통증이 가라앉았다가 같은 부위가 자꾸 찌릿하다면, 신경을 자극하는 주변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는 뒷목 근육의 긴장도를 다시 진찰하고 상부경추와 턱관절의 정렬 상태를 재평가하여 교정과 이완 치료의 비중을 조절합니다.
한편 뒷머리 통증이라도 갑자기 망치로 맞은 듯 터지듯 심하게 시작하거나 팔다리 마비, 발열, 의식 변화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때는 말초신경의 문제가 아니라 뇌혈관 질환이나 감염 등 중추신경계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체 없이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References
- Lefel Nicole, van Suijlekom Hans, Cohen Steven P C (2024). 11. Cervicogenic headache and occipital neuralgia.. Pain Pract. PMID: 39219023
- Deuel D, Sandgren A, Nelson EO (2024). Conservative Management of Occipital Neuralgia Supported by Physical Therapy: A Review of Available Research and Mechanistic Rationale to Guide Treatment.. Curr Pain Headache Rep. PMID: 38958920
- Li Jinlei, Szabova Alexandra (2021). Ultrasound-Guided Nerve Blocks in the Head and Neck for Chronic Pain Management: The Anatomy, Sonoanatomy, and Procedure.. Pain Physician. PMID: 34793642
- Kissoon Narayan R, O'Brien Timothy G, Bendel Markus A (2022).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Landmark-guided Greater Occipital Nerve (GON) Block at the Superior Nuchal Line Versus Ultrasound-guided GON Block at the Level of C2: A Randomized Clinical Trial (RCT).. Clin J Pain. PMID: 35132029
- Blumenfeld Andrew, Ashkenazi Avi, Napchan Uri (2013). Expert consensus recommendations for the performance of peripheral nerve blocks for headaches--a narrative review.. Headache. PMID: 23406160
- Jull Gwendolen, Trott Patricia, Potter Helen (2002).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exercise and manipulative therapy for cervicogenic headache.. Spine (Phila Pa 1976). PMID: 12221344
- Choi Il, Jeon Sang Ryong (2016). Neuralgias of the Head: Occipital Neuralgia.. J Korean Med Sci. PMID: 27051229
자주 묻는 질문
Q. 후두신경 차단 후 두피 감각이 둔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주사 직후 두피 감각이 둔한 동안에는 해당 부위를 세게 문지르거나 뜨거운 찜질을 하는 행동을 피합니다. 감각이 회복되는지 관찰하고, 안내받은 예상 시간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범위가 넓어지면 시술 부위와 감각 변화를 진찰받습니다.
Q. 후두신경 차단 주사와 도수치료를 같은 날 받을 수 있습니까?
같은 날 병행할지는 주사 후 통증 변화와 목의 움직임 범위, 어지럼 등 불편 증상의 유무에 따라 정합니다. 더웰스의원 잠실본점은 주사 후 상태를 확인한 뒤 도수치료의 시행 여부와 강도를 정하며, 불편 증상이 있으면 회복을 먼저 확인합니다.
Q. 턱관절 통증이 없어도 턱관절과 상부경추를 평가합니까?
턱에 통증이 없어도 이를 꽉 무는 습관이나 입을 벌릴 때의 불편, 목의 움직임 제한이 있으면 평가에 포함합니다. 더웰스의원 잠실본점은 이러한 증상과 습관을 묻고 턱과 목을 진찰한 뒤, 추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부위를 정합니다.
Q. 주사 후 통증이 다시 생기면 언제 재진을 받아야 합니까?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업무와 목 움직임에 지장이 생기면 예정된 재진일을 앞당겨 진찰받습니다. 재진 전에는 통증이 줄어 있었던 기간과 다시 시작된 날짜, 통증의 위치와 강도를 기록해 두면 이후 치료 계획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