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26-10-19
오금에 만져지는 혹, 초음파에서는 어디를 보나요?
베이커낭종이 아프지 않다면 경과 관찰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금에 만져지는 혹의 정체와 동반 무릎 문제는 근골격계 초음파로 먼저 확인합니다. 슬와낭종이라고도 부르는 베이커낭종은 무릎 뒤쪽에서 종아리 근육인 비복근 안쪽 갈래와 허벅지 뒤 근육인 반막양근 힘줄 사이에 위치한 점액낭에 관절액이 차올라 부풀어 오른 혹입니다.
무릎 관절 바로 뒤쪽 주머니에 관절액이 차 하얗게 부풀어 오른 낭종 MRI (Hellerhoff, CC BY-SA 4.0)
성인 베이커낭종에 관한 문헌고찰에서는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낭종을 특별한 처치 없이 경과 관찰을 하는 대상으로 설명했습니다(Handy JR, 2001). 같은 문헌고찰에서 손으로 오금을 직접 만져보는 신체 진찰만으로는 낭종의 절반가량을 놓쳤기 때문에, 초음파를 우선적인 영상 검사로 제시했습니다(Handy JR, 2001). 무릎 36개를 대상으로 초음파와 MRI 결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는 비복근 안쪽 갈래와 반막양근이라는 두 힘줄 사이에 액체가 고여 있고 이 액체가 무릎 뒤쪽 낭종과 서로 연결된 모습을 진단 기준으로 삼았을 때, 낭종을 찾아내는 정확도가 100%였습니다(Ward EE et al., 2001).
더웰스의원 노원점은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로 인대와 힘줄, 연부조직의 손상과 염증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오금을 검사할 때는 관절 뒤쪽 주머니에 액체가 차 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주변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까지 함께 초음파로 관찰하여 동반된 조직 손상이 있는지 살핍니다.
말랑한 물혹이라도 다 베이커낭종은 아니에요
오금에 만져지는 혹이 모두 단순한 물혹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형태를 영상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오금에 혹이 만져진 환자 28명을 초음파로 먼저 검사한 뒤 바늘 생검이나 수술을 통해 최종 진단을 확인한 연구가 있습니다(Toolanen G et al., 1988). 이 연구에서 초음파 화면상 주머니 벽이 얇고 내부가 검게 비어 있는 전형적인 낭종 형태를 보인 16명은 모두 베이커낭종으로 확인됐습니다(Toolanen G et al., 1988). 반면 액체가 찬 주머니와 단단한 덩어리가 섞여 보인 2명 가운데 1명은 악성 종양인 연부조직 육종으로 밝혀졌고, 내부에 액체 없이 단단한 덩어리로만 보인 3명의 최종 진단은 각각 오래된 반막양근 파열, 지방종, 연부조직 육종이었습니다(Toolanen G et al., 1988).
해부학적 연결 통로를 엄격하게 따지지 않으면 다른 질환을 베이커낭종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무릎 36개를 비교했던 연구에서도 두 힘줄 사이의 연결을 따지기 전 최초 초음파 판독에서는 반월판 낭종 1건과 점액성 지방육종 1건이 베이커낭종으로 잘못 분류됐습니다(Ward EE et al., 2001). 따라서 오금에 혹이 있을 때는 단순히 물이 차 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주머니가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에서 관절과 이어져 있는지와 내부에 단단한 조직이 섞여 있지 않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낭종이 아래로 뻗어 나가거나 터질 때 나타나는 증상도 다른 혈관 질환과 구별해야 합니다. 문헌고찰에 따르면 종아리 쪽으로 번지거나 파열된 낭종은 다리 정맥에 염증이 생기는 정맥염과 겉보기에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Handy JR, 2001). 실제로 오금의 낭종이 터져 관절액이 종아리 근육 사이로 흘러내리면 종아리가 갑자기 붓고 아픈데, 이는 다리 깊은 곳의 혈관이 막히는 심부정맥혈전증과 증상이 겹칩니다. 따라서 종아리가 갑자기 붓고 아플 때는 정맥 초음파 등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며, 특히 한쪽 종아리 부종과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나이 들어 생긴 물혹, 무릎 안에서 함께 찾는 것들
낭종은 주로 4~7세 소아기와 35~70세 성인기에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든 성인 환자에게 생기는 낭종은 대개 무릎 관절 안의 다른 문제를 동반합니다(Handy JR, 2001). 관절 안의 구조물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겨 관절액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 그 압력으로 액체가 무릎 뒤쪽 점액낭으로 밀려 들어가 고이기 때문입니다.
무릎 관절경 수술이 예정된 성인 환자 100명과 무릎 증상이 전혀 없는 성인 100명을 초음파로 비교한 연구에서, 낭종은 증상이 없는 군에서는 0%였던 반면 수술 예정군에서는 20%의 빈도로 발견됐습니다(Rupp S et al., 2002). 이 수술 예정군 안에서도 낭종이 있는 환자는 낭종이 없는 환자보다 무릎 내부 손상 빈도가 높았습니다. 안쪽 반월판 파열이 동반된 비율은 낭종이 있는 환자에서 70%, 낭종이 없는 환자에서 19%였고, 관절 연골 손상이 동반된 비율은 낭종이 있는 환자에서 85%, 낭종이 없는 환자에서 28%로 나타났습니다(Rupp S et al., 2002).
무릎 골관절염 환자 114명을 근골격계 초음파로 조사한 다른 연구에서는 전체의 21.1%에서 낭종이 확인됐습니다(Shakya S et al., 2024). 이때 낭종이 발견된 환자의 89.28%는 오금의 낭종 자체로 인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으며, 초음파에서 관절액이 많이 고여 있거나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이 두꺼워진 무릎일수록 낭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Shakya S et al., 2024). 이처럼 성인의 낭종은 무릎 내부의 퇴행성 변화나 염증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더웰스의원 노원점은 초음파 검사와 더불어 X-RAY를 통해 뼈와 뼈 사이의 관절 간격이 좁아졌는지, 뼈 끝에 가시처럼 자라난 골극이나 뼈 정렬 이상이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6개월 사이에도 크기가 달라지는 혹
무릎 뒤쪽에 고인 물혹은 한 번 생겼다고 해서 크기가 영구히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관절 내부 상태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거나 작아집니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잦은 35~65세 성인 163명의 무릎 319개를 처음 시점과 6개월 뒤에 각각 MRI로 촬영해 추적한 연구가 있습니다(Hayashi D et al., 2010). 이 연구에서 무릎 뒤 낭종은 전체 조사 대상 무릎의 40%에서 관찰되어 가장 흔한 낭종성 병변이었고, 전체 참여자의 49%는 양쪽 무릎 모두에 낭종성 병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Hayashi D et al., 2010). 주목할 점은 별도의 제거 처치를 하지 않은 6개월 사이에도 무릎 뒤 낭종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커지는 등 유의하게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Hayashi D et al., 2010).
반대로 무릎 안의 원인이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나도 낭종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앞서 살펴본 관절경 수술 연구에서 연구진은 낭종 자체는 건드리지 않고 무릎 안의 반월판이나 연골 병변에만 관절경 치료를 시행한 환자 16명을 1~3년 뒤에 다시 추적 검사했습니다(Rupp S et al., 2002). 그 결과 16명 가운데 11명에게서 낭종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이렇게 낭종이 남아 있던 환자들은 모두 연골이 깊게 닳은 3~4등급 연골 손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Rupp S et al., 2002).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의 낭종을 무릎 안 병변에 따라 발생하는 2차 현상으로 해석하고, 물혹 자체보다 동반된 관절 내부 병변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upp S et al., 2002).
베이커낭종이 있는 무릎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낭종이 확인됐을 때 치료의 초점은 오금의 물혹에만 머물지 않고, 초음파와 X-RAY에서 확인된 동반 손상과 관절의 움직임 제한을 해결하는 데 맞춥니다. 더웰스의원 노원점은 근골격계 초음파에서 오금 주변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의 손상이 확인되면 해당 부위에 초음파 유도 프롤로·오존 주사를 놓습니다. 이는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유도할 목적으로 프롤로 주사에 오존 주사를 함께 사용하는 치료로, 주 0.5~1회 간격으로 총 4~6회 시행합니다. 아울러 손상된 힘줄이 붙는 자리의 조직 회복을 돕기 위해 충격파 치료를 주 1~2회 병행합니다.
오금 주변의 통증과 부종이 이어지면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 근막이 함께 긴장하면서 무릎을 끝까지 굽히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근막의 긴장으로 무릎 굽힘이 제한될 때 더웰스의원 노원점은 윈백 고주파나 림파테이 근막 이완 치료를 시행합니다. 윈백 고주파와 림파테이 근막 이완 치료는 단단하게 굳은 근막 유착을 풀어 무릎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사 치료와 근막 이완 치료를 통해 급성기 통증이 줄어들면 허벅지 뒤 근력 운동을 시작합니다. 운동재활 과정에서는 회복된 힘줄이 일상적인 움직임에서 가해지는 힘을 다시 버틸 수 있도록 힘줄이 견디는 부하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초음파로 베이커낭종을 확인한 뒤에도 MRI가 필요합니까?
초음파에서 전형적인 낭종으로 확인되고 불편이 없다면 MRI를 일률적으로 추가하지는 않습니다. 혹의 형태가 비전형적이거나 무릎이 걸려 펴지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 다른 종괴나 관절 내부 손상을 구분하기 위해 MRI 검사를 고려합니다.
베이커낭종이 저절로 작아지면 동반 무릎 질환 치료도 끝내도 됩니까?
낭종이 작아진 뒤에도 무릎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남아 있다면 동반 질환의 치료를 이어갈지 판단해야 합니다. 치료 종료 여부는 낭종 크기뿐 아니라 관절의 부종, 움직임 범위와 일상생활의 불편이 줄었는지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베이커낭종이 있는 상태에서 종아리가 갑자기 부으면 어떤 검사가 필요합니까?
갑작스러운 종아리 부종과 통증이 생기면 당일 진료를 받아 낭종 파열과 심부정맥혈전증을 구분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다리 정맥 초음파로 혈전 여부를 검사합니다. 숨참이나 가슴 통증까지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에서 평가받아야 합니다.
References
- Handy JR (2001). Popliteal cysts in adults: a review.. Semin Arthritis Rheum. PMID: 11590580
- Ward EE, Jacobson JA, Fessell DP, Hayes CW, van Holsbeeck M (2001). Sonographic detection of Baker's cysts: comparison with MR imaging.. AJR Am J Roentgenol. PMID: 11159077
- Toolanen G, Lorentzon R, Friberg S, Dahlström H, Oberg L (1988). Sonography of popliteal masses.. Acta Orthop Scand. PMID: 3289306
- Rupp S, Seil R, Jochum P, Kohn D (2002). Popliteal cysts in adults. Prevalence, associated intraarticular lesions, and results after arthroscopic treatment.. Am J Sports Med. PMID: 11799006
- Shakya S, Amatya SP, Singh J, Shrestha B, Sharma BP, Gelal R (2024). Musculoskeletal Ultrasonography of Baker's Cyst in Primary Osteoarthritis of Knee: An Observational study.. Kathmandu Univ Med J (KUMJ). PMID: 40457908
- Hayashi D, Roemer FW, Dhina Z, Kwoh CK, Hannon MJ, Moore C, Guermazi A (2010). Longitudinal assessment of cyst-like lesions of the knee and their relation to radiographic osteoarthritis and MRI-detected effusion and synovitis in patients with knee pain.. Arthritis Res Ther. PMID: 20843319
의학 감수: 박성진 원장 · 더웰스의원 노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