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26-10-08
이를 꽉 물거나 고개를 돌리면 이명이 커져요
이를 악물거나 고개를 돌릴 때 귀의 소리가 커지거나 음조가 달라진다면 목과 턱의 몸 감각 신호가 이명에 영향을 주는 체성 이명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에 집중하다 무의식중에 이를 꽉 물 때나, 운전 중 사각지대를 확인하려 고개를 옆으로 돌릴 때 한쪽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유독 커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명은 외부의 물리적인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지각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역학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인구의 약 14%가 살면서 이명을 경험하며, 성인의 약 2%는 일상생활에 뚜렷한 지장을 받을 만큼 심한 증상을 겪습니다(Vanneste Sven et al., 2026). 이러한 이명 중에서도 목이나 턱관절 부위의 몸 감각 입력 변화로 소리가 유발되거나 기존 소리의 성상이 바뀌는 유형을 체성 이명이라고 부릅니다(Michiels Sarah et al., 2018).
체성 이명이 있다면 턱을 꽉 다물거나 고개를 좌우로 끝까지 돌릴 때, 혹은 목 주변 근육에 힘을 강하게 줄 때 귓속 소리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소리의 톤인 음조가 굵어지거나 가늘어지는 변화를 직접 체감합니다. 목과 턱의 움직임이 귓속 감각을 물리적으로 흔드는 것이 아니라 신경학적 연결 경로를 통해 소리 인식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입니다(Bousema E J et al., 2018).
뇌간의 배측 와우핵은 귀와 턱·목에서 오는 감각을 함께 받아요
턱과 목을 움직일 때 귀의 소리가 바뀌는 이유는 뇌간에 있는 배측 와우핵이라는 신경 구조물 때문입니다. 배측 와우핵은 귀로 들어온 청각 정보를 뇌의 상부 영역으로 전달하는 일차적인 청각 처리 중추입니다. 동시에 얼굴과 목 주변에서 전달되는 몸 감각 신경 신호도 함께 받아들입니다.
턱과 목의 움직임이 귀 소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전은 배측 와우핵과 청각 경로, 그리고 다른 감각 경로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냅스 활동의 변화로 설명됩니다(Haider Haúla F et al., 2017). 평소에는 청각 신호와 몸 감각 신호가 일정한 균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지속적인 자극이나 신경 전달 이상이 발생하면 감각 신경이 청각 신경세포를 불필요하게 흥분시키는 간섭 현상이 나타납니다.
달팽이관 손상이나 노화 등으로 귀에서 뇌로 전달되는 청각 입력이 줄어들면, 뇌는 신호 결손을 메우기 위해 스스로 신경망 감도를 높이는 중추 이득 증가 상태에 들어섭니다. 이 과정에서 청각계와 몸 감각 경로의 결합이 더욱 강해집니다. 여기에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이명이 뇌 안에서 고착화되어 지속됩니다(Vanneste Sven et al., 2026).
턱관절 주변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 경로와 목덜미를 지지하는 상부경추의 척수신경 감각 경로는 모두 배측 와우핵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따라서 턱을 비틀거나 목을 과도하게 긴장시키면 삼차신경과 상부경추 신경을 통해 배측 와우핵이 자극되어 소리 지각에 변화가 생깁니다.
한쪽 귀 이명에 턱·뒷목 통증이 함께 있다면
청각 증상과 근골격계 불편감이 시간적으로 맞물려 나타난다면 몸 감각 요인의 연관성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이명 환자 163명에게 목과 턱 동작 19가지를 하게 했을 때, 검사한 귀의 57.1%에서 소리의 크기나 음조가 바뀌는 변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양측성 이명보다 한쪽 귀에서만 소리가 들리는 단측성 이명 환자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목 동작을 했을 때 소리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반면, 턱에 힘을 주는 동작에서는 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Won Jun Yeon et al., 2013).
대조군 연구 22건을 체계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명은 경추 질환 및 턱관절 장애와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분석 결과 이명 환자가 경추 질환을 동반할 교차비는 2.6이었고, 턱관절 장애를 동반할 교차비는 연구에 따라 2.3에서 6.7에 달했습니다(Bousema E J et al., 2018).
국제 전문가 합의안은 체성 이명을 판단하는 세 가지 핵심 범주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턱이나 목의 특정 움직임과 압박에 따라 소리가 변하는 몸 감각 변조 여부, 둘째는 특정 자세나 긴장에 따라 소리가 발생하는 이명 자체의 임상적 특징, 셋째는 턱관절 통증이나 경추 가동 제한 같은 근골격계 동반 증상입니다(Michiels Sarah et al., 2018).
귀가 갑자기 안 들리고 어지러우면 어떻게 하나요?
목이나 턱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만성적인 소리 변화와 달리, 어느 날 갑자기 귀가 잘 들리지 않고 한쪽 귀가 먹먹해지며 심한 어지럼이 함께 나타난다면 완전히 다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돌발성 난청을 강하게 의심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그러므로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진료지침은 증상이 시작된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늦어도 14일 이내에 청력검사로 청력 역치 저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Chandrasekhar Sujana S et al., 2019). 돌발성 난청은 초기 대처 시점에 따라 청력 회복 경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근골격계 문제로 섣부르게 판단하여 초기 평가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심장 맥박이나 혈관 박동과 똑같은 리듬으로 쿵쾅거리거나 쉭쉭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박동성 이명 역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Vanneste Sven et al., 2026). 박동성 이명은 귓속이나 머리뼈 주변을 지나는 혈관의 구조적 이상, 혈류의 소용돌이 등 혈관성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동반될 때는 진찰 소견에 맞춰 필요한 영상 검사를 결정하고 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더웰스 잠실에서는 턱과 목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체성 요인이 의심될 때는 턱관절·경추 X-RAY 검사로 두개골과 턱관절의 대칭성, 목뼈의 배열 상태를 구조적으로 확인하여 치료 계획의 뼈대로 삼습니다.
주요 치료로는 상부경추, 턱관절, 흉추 교정을 시행합니다. 상부경추는 뇌간과 청각 신경핵으로 이어지는 감각 신호의 시작점입니다. 그래서 상부경추의 정렬을 바로잡고, 턱관절의 비대칭을 교정하며, 등 부위의 흉추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척추 전체의 역학적 긴장을 꾸준히 조절합니다. 턱관절 뇌신경 도수치료를 병행하여 턱 주변의 굳어진 저작근을 이완하고 턱관절과 연결된 삼차신경 등 주요 뇌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진정시킵니다.
척추와 관절 교정을 진행한 다음에는 비침습적 치료인 TMS 경두개자기자극을 적용합니다. TMS는 전자기장을 이용하여 두개골을 열지 않고 뇌의 특정 신경 피질 영역을 비침습적으로 자극하는 치료입니다.
목 증상을 동반한 이명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도수치료와 운동을 포함한 복합 경추 물리치료를 적용한 직후 일부 환자는 이명으로 인한 일상 불편감이 유의하게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추적 관찰했을 때는 호전된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초기보다 낮아졌습니다(PMID 27592038).
이명은 단일한 원인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신경계 반응입니다. 따라서 청각적 요인과 근골격계 요인, 스트레스 반응을 두루 살피는 다면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몸 감각 치료는 목과 턱의 이상 감각 입력을 교정하며, 이 다면적 관리 체계 속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합니다(Vanneste Sven et al., 2026).
김주민 · 대표원장 · 더웰스의원 잠실본점
References
- Vanneste Sven, De Ridder Dirk, Gallus Silvano (2026). Tinnitus.. Nat Rev Dis Primers. PMID: 42168216
- Michiels Sarah, Ganz Sanchez Tanit, Oron Yahav (2018). Diagnostic Criteria for Somatosensory Tinnitus: A Delphi Process and Face-to-Face Meeting to Establish Consensus.. Trends Hear. PMID: 30213235
- Bousema E J, Koops E A, van Dijk P (2018). Association Between Subjective Tinnitus and Cervical Spine 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Trends Hear. PMID: 30269683
- Haider Haúla F, Hoare Derek J, Costa Raquel F P (2017). Pathophys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 of Somatosensory Tinnitus: A Scoping Review.. Front Neurosci. PMID: 28503129
- Won Jun Yeon, Yoo Shinyoung, Lee Seok Ki (2013). Prevalence and factors associated with neck and jaw muscle modulation of tinnitus.. Audiol Neurootol. PMID: 23881235
- Chandrasekhar Sujana S, Tsai Do Betty S, Schwartz Seth R (2019). Clinical Practice Guideline: Sudden Hearing Loss (Update).. Otolaryngol Head Neck Surg. PMID: 31369359
- Michiels Sarah, Van de Heyning Paul, Truijen Steven. Does multi-modal cervical physical therapy improve tinnitus in patients with cervicogenic somatic tinnitus?. Man Ther. PMID: 27592038
자주 묻는 질문
Q. 진료 전에 이명과 목·턱 증상을 어떻게 기록해야 합니까?
이명이 달라진 시간과 당시의 자세·활동, 턱이나 뒷목 통증이 함께 심해졌는지를 기록하면 됩니다. 소리 크기의 변화뿐 아니라 수면이나 업무에 얼마나 지장이 있었는지도 적으면 증상의 경과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이전에 촬영한 턱관절·경추 X-RAY가 있으면 가져가야 합니까?
기존 영상과 판독 결과가 있다면 촬영 날짜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웰스의원 잠실본점에서는 이전 검사 자료와 현재 증상, 진찰 소견을 종합하여 추가 촬영 여부를 정합니다.
Q. 목·턱 치료 후 이명의 변화를 판단하려면 무엇을 비교해야 합니까?
치료 전후의 이명 크기와 지속 시간, 수면·집중에 미치는 영향을 같은 기준으로 기록해 비교합니다. 목·턱 통증과 움직임의 변화도 따로 기록하면, 두 증상이 함께 줄었는지 또는 이명 불편이 남아 추가 평가가 필요한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